
2일 종영하는 '야왕'의 결말에 시청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욕망의 굴레에 갇혀 스스로를 파멸시킨 주다해(수애 분)가 어떤 최후를 맞이할 지, 끝없는 복수를 꿈꾸던 하류(권상우 분)가 마지막 순간에 다해를 응징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일 방송된 '야왕' 23회에서 하류는 영부인 비리를 수사하기 위해 청와대로 들어가 다해와 마주쳤다. 이때 다해가 권총을 겨누었고, 하류가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이 장면에서 여러가지 시청자 의견이 나왔다. 다해가 하류의 머리를 향해 총을 겨누었는데 상처 부위는 복부인 점을 감안할 때 다해의 조준이 빗나간 것은 확실해 보인다. 특히 하류의 부상에 당황하는 다해의 모습은 총격 과정에서 어떤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는 것을 말해준다.
시청자들은 극한상황에 몰린 다해가 자살하려는 것을 하류가 대신 막아서다가 총알을 맞았거나, 서로 몸싸움하는 과정에서 오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확실한 사실은 총을 맞고 쓰러진 사람이 하류라는 점.
그러나 또 하나의 반전 사진이 공개됐다. 2일 제작사가 공개한 사진 속에는 청와대 내실이 아닌 황량한 벌판에 하류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고, 하류의 옆에서 연민과 속죄의 마음이 가득한 눈빛으로 하류를 바라보는 다해의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끌었다.
'야왕' 결말에 대해선 세 가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두 사람 중에 한 사람이 죽거나, 두 사람이 모두 죽거나, 아니면 뜻밖의 반전으로 엮어지는 두 사람의 행복한 결말이다.
청와대에서 울리는 한 방의 총성으로 흥미진진하게 시작돼 숱한 추리와 복선의 묘미를 살리며 반전을 거듭해온 SBS 월화드라마 '야왕' 마지막 회는 2일 밤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