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2014시즌 프로배구 수원 KEPCO를 이끌게 된 신영철(사진) 감독은 "고향팀에 복귀하게 돼 기쁘다. 발전 가능성이 풍부한 팀이기 때문에 감독 제안을 받아들이게 됐다"며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이기는 배구를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신 감독은 선수시절인 1988년부터 1996년까지 9년간 KEPCO에서 세터로 활약했었다.
그는 이번에 사령탑으로 복귀하게 됨으로써 17년만에 친정팀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선수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한 신 감독은 2004년부터 2007년까지 LG화재(현 LIG손해보험)와 2010~2013년까지는 대한항공에서 감독생활을 했다.
특히 신 감독은 2010~2011시즌, 2011~2012시즌 연속 대한항공을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신 감독은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저를 선택한 것으로 알고 있다. 비시즌 기간 착실히 준비해 어제보다 오늘이 나은 팀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약점으로 평가받는 세터진 강화와 공격력 강화를 비시즌 기간 개선할 첫번째 과제로 꼽았다.
신 감독은 "공격수는 외국인선수 영입, 그리고 신인선수드래프트에서 1순위 후보로 거론되는 국가대표 공격수 전광인(성균관대)의 영입으로 전력을 보강할 생각"이라며 "재활 중인 서재덕이 합류하고 강성민, 김진만 등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려 탄탄한 백업진도 구성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센터도 기존 선수들을 잘 다듬으면 될 것 같다. 문제는 세터 부분인데 비시즌 기간 동안 해법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김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