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경찰청이 단속활동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운영중인 '시민단체·경찰 협력위원회'가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6월 인천녹색연합을 비롯 인천경실련 등 인천지역 13개 시민단체와 협력위를 구성한 이후 각종 단속활동시 이들을 참여시키고 있다.
 지난 8월엔 안전생활실천연합 등 5개 시민단체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음주운전 단속활동을 벌여 88명의 음주운전자들을 적발했으며, 11월엔 인천녹색연합 관계자와 함께 환경사범 단속을 벌여 폐기물을 불법매립한 업체를 적발했다.
 아울러 인천여성의 전화와 인천가정폭력상담소 등은 경찰서에서 '가정폭력의 실태와 방지책' '피의자들의 인권보호 어떻게 할 것인가' 등의 강연을 벌여 호평을 받았다. 협력위는 지난 7월엔 고소·고발사건 처리시 공정하게 업무를 처리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조사경찰서비스헌장'을 만들기도 했다.
 협력위 공동대표인 배무종차장은 “이제는 시민단체와 경찰의 관계가 과거처럼 반목과 대립으로 이어져선 안된다”며 “시민단체의 충고와 비판을 수렴해 공정하고 효율적인 치안활동을 벌여나가겠다”고 말했다.
/張學鎭기자·JI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