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1일 미국의 인터넷 도박사이트와 연계된 국내 도박사이트를 만들어 부당이득을 챙긴 포천 모부대 소속 김모이병(24)을 도박장 개장 혐의로 적발, 군 수사기관에 이첩하고 김이병의 여자친구 김모씨(24)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이병은 지난 9월말 미국 도박사이트와 연결되는 국내 도박사이트를 개설한 뒤 이 사이트에 접속한 내국인들을 미국 도박사이트에 연결시켜 주고 지금까지 3개월여동안 미국의 운영회사로부터 3천여달러를 받은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김이병은 미국 도박사이트와 연계된 국내 사이트를 개설해 접속자들을 미국 사이트에 연결시켜 줄 경우 미국 도박사이트 운영자가 이익금의 10%를 지급한다는 사실을 알고 입대 10여일전에 이같은 사이트를 개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에따라 3개월동안 약 3만여달러가 미국 도박사이트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추정, 김이병이 개설한 도박사이트를 통해 도박을 한 네티즌들을 추적하고 있다.
 /崔佑寧기자·pang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