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미국프로야구 2013 정규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끝내기 득점을 올려 팀에 승리를 안겼다.
추신수는 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치러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과의 홈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사사구 2개,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개막전에서 5타수 2안타 1득점으로 좋은 출발을 한 추신수의 타율은 이날 무안타로 0.400에서 0.250으로 떨어졌다.
이날 5차례 이닝 첫 타자로만 나선 추신수는 세 번째 타석까지는 상대 좌완 C.J.윌슨의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에 맥을 못 추며 범타와 삼진에 고개를 떨궜다.
하지만 4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내며 감각을 끌어올린 추신수는 마지막 타석에서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뛰어난 베이스 러닝으로 팀의 끝내기 득점을 올렸다.
1회 말 톱타자로 가장 먼저 타석에 선 추신수는 2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윌슨의 슬라이더를 때렸으나 1루수 땅볼로 잡혔다.
이어 4회에도 선두 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뚝 떨어지는 시속 140㎞짜리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휘둘러 삼진을 당했고, 5회 말 역시 첫 타자로 타석에 섰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7회 말에도 선두 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1볼-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바깥쪽으로 낮게 빠지는 볼 3개를 잘 골라내 볼넷으로 이날 처음 1루를 밟았다.
이후 추신수는 4-4로 맞선 9회 말 마지막 타석에서도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크리스 헤이시의 희생 번트 때 2루로 슬라이딩해 들어간 추신수는 다음 타자 보토가 1루수∼2루수 사이로 빠지는 안타를 때려낸 사이 홈으로 내달려 끝내기 득점을 올렸다.
결국 추신수 끝내기 득점으로 신시내티는 5-4의 스코어로 에인절스에 승리를 거뒀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