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0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강우석 감독의 영화 '전설의 주먹'이 같은 주에 북미 20개 도시에서 동시에 개봉한다.
'전설의 주먹' 제작사인 (주)시네마서비스는 오는 12일(현지시간) 북미 20개 도시에서 '전설의 주먹' 개봉을 전격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개봉 도시는 미국의 로스앤젤레스, 뉴욕, 시카고, 워싱턴 D.C, 라스베이거스, 샌프란시스코, 애틀랜타, 필라델피아, 샌디에이고, 시애틀, 휴스턴, 달라스, 뉴저지 그리고 캐나다의 토론토, 밴쿠버 등 북미 20개 도시다. 개봉 영화관은 총 23개관이다.
시네마서비스측은 "한국 직배 영화 중 국내와 같은 주에 대규모 해외 동시 개봉은 '전설의 주먹'이 최초로 의미를 더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광해, 왕이 된 남자'와 '베를린'이 비슷한 규모로 북미에서 개봉한 바 있지만 각각 국내 개봉 2주차와 3주차에 개봉했다.
'전설의 주먹'은 개봉에 앞서 LA에서 특별시사회를 개최키로 했으며, 시사회에는 강우석 감독이 직접 참석해 현지 주요 매체들과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 감독은 지난 1994년 '투캅스'와 1995년 '마누라 죽이기'가 미국에서 개봉해 현지 평론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고, 2008년에는 '강철중: 공공의 적1-1'이 개봉해 좋은 성과를 얻었다. '전설의 주먹'은 강우석 감독 작품 중 최대 규모로 북미에 개봉하며 최근 한국 영화에 관심이 높아진 현지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네마서비스 관계자는 "이번 영화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남자들의 진한 우정과 부성애, 가족애 등을 그린 휴먼 액션 영화로 이미 언론과 일반 관객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며 "오는 10일 국내 개봉 후 한국을 넘어 북미지역까지 그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