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北, 남한 내 외국인에 대피대책 수립 요구. 지난 2008년 11월19일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 구축함 '초카이'호가 미국 하와이 카우이섬 근해에서 공중 목표물을 향해 요격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모습.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발사 관련 보도가 계속되는 가운데 일본은 9일 도쿄 이치가야(市谷) 방위성부지 등 주요 지점에 미사일 요격용 패트리엇(PAC3) 미사일을 설치했다. 이미 동해에도 해상배치형 요격미사일 SM3를 탑재한 이지스함을 투입했다. /AP·일본해상자위대=연합뉴스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9일 남한에 있는 외국인들에게 사전 대피 및 소개대책을 세우라고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태평화위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담화에서 "전쟁이 터지는 경우 남조선에 있는외국인들이 피해를 보는 것을 우리는 바라지 않는다"며 "서울을 비롯해 남조선에 있는 모든 외국기관들과 기업들, 관광객을 포함한 외국인들이 신변안전을 위해 사전에대피 및 소개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는 것을 알린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미국과 괴뢰 호전광들은 남조선에 핵전쟁 장비들을 비롯한 대량살상무기를 대대적으로 끌어들이며 우리에 대한 침략전쟁도발의 기회만을 노리고 있다"며 "조선반도에서 전쟁의 도화선에 불이 달리면 그것은 전면전으로서 우리의 무자비한 보복성전으로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이같은 언급은 한반도의 불안을 가중시키려는 심리전의 하나로 보인다.

대변인은 "미국과 괴뢰호전광들의 날로 횡포무도해지는 반공화국 적대행위와 북침전쟁 도발책동으로 조선반도 정세는 열핵전쟁 전야로 치닫고 있다"며 "현 사태는 조선반도뿐아니라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전에도 엄중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