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북한이 도발 위협의 강도를 높임에 따라 접경지역 주민들에게 대피소 위치를 알리는 등 만일의 사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는 접경지역인 하성면과 월곶면 주민들에게 대피소 위치를 알리는 반상회보와 김포시정 소식지 '김포마루'를 배포했다고 9일 밝혔다.

시 홈페이지(www.gimpo.go.kr)와 각종 리플릿으로도 대피소를 안내하고 있다.
대피소는 하성지역과 월곶지역에 각 9개와 3개가 있다. 이들 대피소의 총 면적은 1천700여㎡이고 2천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적의 도발시 우선 구릉지, 산 등 지형지물을 이용해 임시로 피했다가 대피소와 대형건물 지하주차장 등으로 이동하는 주민행동 요령도 홍보하고 있다.

시는 경보사이렌, 주민대피시설, 비상급수시설 등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또 군부대·경찰과 유사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위기관리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접경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을 덜고 유사시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대피 요령을 홍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는 올해 하성면(1곳)과 통진면(2곳)에 대피소 3곳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김포/김환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