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역 근로자들의 직업병과 산업재해에 따른 급여와 보험급여 지급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경인지방노동청과 근로복지공단 경인지역본부(수원·부천·안양·안산·의정부·성남시 포함)에 따르면 올 11월말 현재 집계된 관내 직업병환자는 212명으로 지난해 280명에 비해 감소했다. 그러나 지급된 급여를 보면 요양급여가 2천739건에 27억8천여만원으로 지난해 1천973건 14억6천771여만원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 휴업급여도 1천341건(16억8천여만원)으로 지난해 957건(11억6천여만원)보다 크게 늘어났으며, 장애급여도 114건(8억1천여만원)으로 지난해 73건(10억5천여만원)보다 증가했다.
이와함께 산업재해로 지급된 진료비, 휴업, 장애및 유족연금 등 보험급여를 보면 지난해 2만5천46건 384억3천600여만원에서 올해는 3만4천922건(535억4천여만원)으로 나타나 건수론 39%, 금액으론 58%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재해건수는 2천85건으로 지난해(1천806건)보다 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재해유형별로는 감김 및 끼임이 718건, 전도 267건, 떨어짐 206건, 충돌 184건 등 아직도 근로자들의 작업환경이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근로복지공단 경인지역본부 관계자는 “IMF이후 기업들이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투자 등에 인색해 직업병과 산업재해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裵鍾錫기자·bjs@kyeongin.com
경인 근로자 직업병.산업재해따른 급여.보험 증가
입력 2000-1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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