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체육회가 시군단위 체육회로는 처음으로 '직장운동경기부 운영 심의위원회'를 구성한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직장운동경기부의 합리적인 운영을 위해 각계각층에서 참여하는 심의위원회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시체육회 산하 직장운동경기부는 22개 종목 25개 팀 187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예산은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산하 체육회로는 가장 많은 104억원이다.

시체육회는 지난해 9월 직장운동경기부 축소 문제가 외부로 알려지며 직장운동경기부 창단 및 운영에 대한 투명성 문제가 도마에 올랐었다. 시체육회는 이런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번에 꾸려지게 될 심의위원회에 다양한 계층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심의위원회는 10명의 심의위원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심의위원은 수원시내에 소재한 대학의 체육분야 교수, 체육관련 전문적인 식견과 경험이 풍부한 인사, 시체육회 이사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체육계 의견을 반영하고 직장운동경기부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체육분야 전문가를 5명으로 하고 회장 추천자를 1인으로 제한한다. 심의위원회에서는 시체육회 소속 직장운동경기부 운영, 창단 및 해체에 관한 사항, 팀별 인원 조정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하게 된다.

이외에도 시체육회는 직원 채용 및 승급과 해임, 포상, 징계 등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합리적인 인사관리를 위해 인사위원회도 설치한다. 인사위원회 위원은 체육회 이사 중에서 선임할 계획이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열린 운영을 위한 방안으로 직장운동경기부 운영 심의위원회와 인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시체육회가 체육계를 대변하는 단체로서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을 위해 앞으로도 개방적인 운영 방향을 찾아서 도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