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본부세관은 29일 옷걸이 등을 수입하는 것처럼 위장해 중국산 녹용을 대량 밀수한 D보세창고 직원 황모씨(41)를 관세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세관은 또 황씨와 함께 녹용을 밀수한 S무역 대표 오모씨(43)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지명 수배했다.
 세관에 따르면 황씨 등은 지난 2∼5월 중국 다롄에서 옷걸이 등을 수입하는 것처럼 위장해 모두 7차례에 걸쳐 녹용 8t(시가 7억원 상당)을 밀수입,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다. 세관 조사결과 이들은 녹용 박스와 옷걸이가 든 박스를 섞어 국내에 들여와 마치 옷걸이만 수입하는 것처럼 수입 신고를 한뒤 녹용 박스를 따로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安榮煥기자·anyo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