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동댕' 소리와 함께 30여년간 전 국민을 웃게 했던 '전국노래자랑'의 MC 송해(사진)가 영화 '전국노래자랑'에 특별 출연해 관객들에게 두배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영화 '전국 노래자랑'은 전국노래자랑에 출전한 참가자들이 사연도 목적도 모두 다르지만 단 한번, 인생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벌이는 가슴 벅찬 도전을 그려낸 작품으로 다음달 1일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

이 영화에는 무려 30년간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한 전설적인 MC 송해가 진행자로 등장, 무대에 오른 사연 많은 출연자들과 소통하며 가슴 벅찬 무대를 만든다. 특히 송해는 브라운관을 통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구수하고 유머넘치는 모습을 고스란히 스크린으로 옮겨와 특유의 화려한 입담과 독보적 진행솜씨를 선보인다.

이처럼 실제 방송이나 직업 현장에서 뛰고 있는 주인공들이 본인의 실제 캐릭터를 그대로 살려 영화에 등장하는 것은 영화의 리얼리티를 살리는데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영화 '전국 노래자랑'은 송해의 출연이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역대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영화 '괴물'에서는 최일구 앵커가 등장해 특유의 말솜씨로 "한강에 정체불명의 괴물이 나타났다"는 뉴스속보를 전달하며 극중 긴장감을 더했으며, 1천1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해운대'에서는 주인공 '최만식'역을 맡은 설경구와 입씨름을 벌이는 야구 선수로 대한민국 대표 타자 이대호 선수가 출연해 리얼한(?) 연기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전국노래자랑' 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송해씨는 33년 역사에 방송횟수 1천650여 회, 출연자 3만 명, 관람객 수 1천만 명이라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전국노래자랑'에서 대한민국 최장수 사회자란 또다른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며 "그의 출연은 영화의 리얼리티를 살리고 극중 재미를 더해 흥행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