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城南] 러브호텔 파동이후 여관등에 대한 강력한 행정단속과 세무조사가 잇따르면서 상당수 여관의 수입이 급감, 경영이 악화되자 이를 매각하기 위한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4일 성남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모란 중앙로변에 70여개의 러브호텔이 집중돼 성업중이었으나 지난해 말부터 10여개의 여관이 매각 또는 임대를 주기위한 매물로 나와 있으나 전혀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특히 성남시는 지난해 부터 여관 출입구 차단막 제거등 출입시 확인을 할수있도록 하면서 여관을 찾는 손님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건축비용 조차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평소 매매가가 35억여원에 이르던 B러브호텔의 경우 최근 손님이 줄어들면서 수입이 급격히 감소해 현재 27억원에 매물로 나왔지만 매입자가 없어 이자 부담만 가중되고 있다.
 또 P모텔도 임대기간이 만료후 임대료를 대폭으로 낮춰 재 임대에 나섰으나 임대 희망자가 없어 임차, 임대인 모두 막대한 손해를 보고 있다.
 이밖에 E, W모텔등도 지난해 11월 부터 손님이 50%이상 떨어져 매물을 내놨지만 한건도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여관업을 하는 모씨는 “출입구가 외부에 완전히 노출된데다 세무조사등으로 막대한 세금을 추징하면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여겨진 러브호텔 사업이 사양길로 접어들게 됐다”며 “이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대부분의 여관은 파산할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文珉錫기자·m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