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재는 15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과거 전성기 시절 빚더미에 앉았던 사연을 전했다.
이정재는 "전역 후 소속사가 부도가 나면서 수억 원대 빚을 떠 안았다"며 "힘들게 모은 돈으로 아파트를 샀는데 중도금도 내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는 "때 마침 IMF가 터졌고, 부모님께서는 빚을 갚기 위해 사체까지 썼다"며 "신용카드가 정지되는 것은 물론 차도 압류됐다"며 당시 생활고를 고백했다.
이정재를 위기에서 구해준 것은 강우석 감독이었다. 이정재는 "그때 강우석 감독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라며 "내 사정을 아는 지인이 출연료를 먼저 받을 수 있겠냐고 제의했고 강우석 감독이 흔쾌히 응해줬다"고 말했다.
이정재는 강우석 감독과 세 편의 영화 출연 계약을 맺고 선불로 받은 돈으로 모든 빚을 갚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정재는 "'이재수의 난', '순애보', '선물' 세 편의 영황에 출연했다. 앞서 개봉한 '이재수의 난', '순애보'는 잘 되지 않았지만, '선물'은 흥행에 성공해 그나마 빚을 갚았다 생각했다"며 강우석 감독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힐링캠프에 출연한 이정재는 어린 시절과 밝힌 적 없는 가족사, 배우로 데뷔해 현재에 이르까지 담담하게 이야기를 펼쳐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