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5월 1일부터 종량제 규격 봉투를 사용하지 않은 쓰레기는 수거하지 않을 예정이다. 또 6월부터는 음식물쓰레기 배출시 무게를 계량해 수수료를 부과하는 RFID방식 개별계량기기를 시범운영하고, 앞으로 이를 통해 음식물 쓰레기를 대대적으로 줄여 나갈 계획이다.

시는 16일 "날로 늘어나는 쓰레기 무단투기를 방지하기 위해 5월 1일부터 무단투기한 쓰레기나 종량제 규격 봉투를 사용하지 않은 쓰레기는 수거하지 않으며, 종량제 봉투에 재활용품을 혼합해 배출하면 자원회수시설(소각장)에서 해당지역 쓰레기를 반입정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특히 재활용품을 종량제 봉투에 혼합해 배출하는 사례가 적발되면 1회 적발시 해당지역 쓰레기 반입정지 10일, 2회 적발시 반입정지 1개월의 처분을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6월부터 음식물쓰레기의 무게를 측정해 쓰레기를 버린만큼 수수료를 부과하는 RFID 개별종량제를 수원 영통구에서 시범운영하고, 내년부터는 시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RFID 개별종량제는 현금인출기 정도 크기의 음식물쓰레기 수거기기에 각 세대별로 RFID(Radio-Frequency Identification·전파를 이용한 개별 인식) 카드를 갖다대면 수거기기가 자동으로 열리고, 쓰레기를 버리면 쓰레기 배출원 정보 및 쓰레기 총량이 계산돼 수수료가 각 세대별로 부과되는 제도를 말한다.

/김선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