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울산서 '3연승' 도전장
옛 동료 한상운과 한판 대결
4위로 밀려난 수원·5위 인천
대전·전북 상대로 승점 사냥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성남 일화가 울산 현대와 상위권 진출 길목에서 숙명의 맞대결을 갖는다.
또 부산 아이파크에 일격을 당한 수원 삼성은 대전 시티즌을 제물로 선두 도약을 노리고, 인천 유나이티드는 전북 현대를 상대로 승수쌓기에 나선다.
우선 9위 성남은 21일 오후 4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위 울산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시즌 초반부터 최하위를 면치 못하던 성남은 김동섭의 맹활약으로 전북과 서울을 각각 2-1로 꺾고 2승2무3패(승점 8)로 14개 팀 중 9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하지만 성남은 이번 울산 전이 고비다.
성남은 지난 2012시즌을 앞두고 신태용 전 감독의 '황태자'였던 공격수 한상운이 있었다.
하지만 '왼발의 달인'이라는 평가와 달리 한상운은 성남에서 기대만큼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결국 시즌 중반 일본 주빌로 이와타로 팀을 옮겼다. 그런 한상운이 올해 울산으로 돌아왔고, 팀의 공격을 이끌며 선두권을 유지시켰다.
이런 가운데 성남은 울산을 상대로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하나는 한상운의 울산을 무너트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팀의 3연승을 거두는 것이다.
성남 선수단의 분위기는 최고조다. 6라운드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김동섭과 김태환, 제파로프 등 공격수들이 골감각을 찾았고, 박진포와 애드깔로스가 이끄는 포백수비도 안정감을 더해주고 있다.
최근 1위로 올라섰다 지난 17일 부산에 일격을 당하며 4위(4승1무2패·승점 13)까지 밀렸던 수원은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11위 대전과 격돌한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승(1무1패)의 불운에 빠져 있는 수원이지만 정대세, 스테보, 서정진, 라돈치치 등 풍부한 공격수 자원은 리그에서 가장 힘이 있다. 특히 수원은 1위 포항(4승3무·승점 15)과의 승점차가 '2'에 불과해 약체 대전을 잡는다면 선두 탈환도 가능하다.
인천은 20일 인천전용구장에서 3위 전북을 상대로 선두권 도약을 넘본다. 3승3무1패(승점 12)로 5위를 기록중인 인천은 최근 3경기에서 1승2무의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만약 전북을 꺾는다면 순위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김영준·김종화기자
◇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일정(경인구단)
△ 20일=수원-대전(대전월드컵경기장·14시) 인천-전북(인천전용구장·16시) △ 21일=성남-울산(울산문수구장·16시)
K리그 클래식 경인지역 팀들 주말경기 포인트
사기충만 천마군단 "상운아, 그때와는 다를걸"
입력 2013-04-19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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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1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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