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사 3선 도전 '초미의 관심사'
유정복·원유철·정병국 후보 올라
야권에선 김진표·박기춘·원혜영
정치행보 4·24 재보선 기점될 듯
송영길 인천시장 탄탄한 기반 다져
대항마에 윤상현·박상은·이학재…
요즘 정치권에선 큰 선거가 없다 보니 내년 6월 4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누가 경기 인천의 광역단체장에 나올지 후보군이 자주 거론된다. 아직 1년 이상 남은 선거지만 경기 인천 등 광역 선거의 경우 미리 조직을 선점해야 하고, 공천을 위한 조직과 정책, 그리고 대중성을 높이기 위해선 '내공'을 쌓을 기회가 필요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선거 준비에 1년여는 긴 시간이 아니다.
경기도와 인천시의 경우 서울시장과 함께 빅3로 인식되기 때문에 정치적인 기획과 전략이 수반돼야 하고, 4·24 재·보선을 기점으로 여야 정치인들의 행보가 빨라질 개연성이 크다.
서울의 경우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재선 도전을 선언한 만큼, 경기도의 경우 새누리당에선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카드를 내야 한다는 입장이고, 민주통합당에선 5월 전당대회를 계기로 차기 정권교체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선거라는 점에서 강세 후보론에 방점을 두는 인상이다.
새누리당에서는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가장 앞서 있다는 게 대체적 평가다. 다만 김 지사가 3선 도지사에 도전할지, 아니면 2014년 전당대회 당권도전을 거쳐 2017년 대선으로 직행할 지에 더 관심이 쏠린다. 이 선택에 대해선 '아마 김문수 본인도 모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친박 핵심으로 통하는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김포를 지역구로 둔 3선 의원이기도 해 언제든 도지사로 뛸 가능성이 열려 있다. 최근 광역의원 유급보좌관제 신설 등을 제기하면서 목소리를 낸 것도 도지사 선거를 노린 데서 나왔다는 분석이 정치권에서 나왔다.
4선의 원유철(평택갑)·정병국(여주 양평 가평) 의원도 김 지사의 거취를 봐가면서 진로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원외에선 경기도 행정부지사와 고양일산동구에서 초선 의원을 지낸 백성운 전 의원이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만들기'에 참여한데 이어 김 지사의 행보를 지켜보고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친박계의 김영선 전의원도 공기업 진출과 경선 참여를 놓고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에서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지낸 김진표 의원이 풍부한 경륜을 앞세워 또다시 도전할 가능성이 높아, 경기도 수부도시인 수원을 중심으로 세력이 형성되는 양상이다.
가장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이유도 인구 100만명이 넘는 수원 출신으로 이제는 '수원사람'이 한번 해야 한다는 논리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원내대표로 정치적 입지가 커진 남양주 3선의 박기춘 의원도 당의 입지를 기반으로 유력한 도백후보로 떠올랐다.
이와 함께 지역에 기반을 둔 원혜영 의원도 유력주자로 물밑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종걸 의원도 이에 뒤질세라 세력을 키우며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인천에서는 중앙 정치권에서 입지를 구축한 송영길 시장이 탄탄한 기반을 다진 가운데 새누리당의 대항마 후보들의 이름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먼저 친박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재선의 윤상현(인천 남을) 의원이 대선직후 박근혜 대통령과 홀로서기를 선언, 대한축구협회 회장에 출마한 데 이어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고 있다. 조만간 원내대표단이 꾸려지면 유력한 당직을 맡아 세를 확산시켜 나간다는 입장이어서 주목된다.
인천정무부시장 출신의 재선의원인 박상은(중동옹진) 의원도 관심인물이다.
박 대통령의 후보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이학재(인천 서강화갑) 의원과 인천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홍일표(인천 남갑) 의원의 참신성도 강점으로 작용하는 등 지역정가에서 후보감으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정의종·송수은기자
내년 지방선거 '물밑경쟁' 시작되나
입력 2013-04-21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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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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