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현은 지난 20일 오전 서울 컨벤션 디아망에서 4살 연하의 일반인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은 주례 없이 KBS 공채 개그맨 22기 동기 이광섭의 깔끔한 진행으로 재미와 감동을 챙겼다. 콘셉트는 알려진 대로 우리 전통혼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법고창신으로 보는 이들에게 색다름과 감동을 전했다.
웨딩스타일리스트 홍진미가 디렉팅을 맡은 결혼식은 본례와 후례로 나누어 진행됐다. 우리 전통혼례 속 의혼(議婚)의 과정인 청혼과 허혼의 과정을 응용하여 신랑아버지의 청혼과 신부아버지의 허혼으로 오프닝이 진행됐다.
또 한복을 입은 신랑, 신부가 식장에 들어서자 많은 이들의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고 아버지들의 진심이 담긴 축사 속에서 두 사람은 혼인 서약을 했고 이후 턱시도와 웨딩드레스로 갈아입은 두 사람의 결혼식 2부에서는 신보라와 신부 남동생의 축가가 이어졌다.
김준현이 신부를 위해 박완규의 '사랑하기 전에는'을 부르며 프러포즈 이벤트를 해 식장 곳곳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김준현이 노래를 부르자 김원효, 양상국, 김지민 등 동료 선후배 개그맨이 장미꽃을 신부에게 주며 서로 따뜻한 포옹을 하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감탄사를 자아냈다.
김준현은 소속사를 통해 "결혼을 축하해주시고 와 주신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한 가정의 가장으로, 국민들에게 웃음을 주는 개그맨으로, 행복하고 소신 있게 의미를 찾아가며 잘 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