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을 위한 영화관 '시니어키노' 두 곳이 인천에서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인천시노인종합문화회관에 400석 규모의 제1상영관이 지난 10일부터 상영을 시작했고, 22일에는 부평구 민방위교육장에 비슷한 규모의 제2상영관이 들어섰다.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하는 노인이라면 누구나 두 곳의 상영관에서 무료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주로 예전의 추억을 불러오는 영화를 위주로 상영할 예정이다.
개막작으로는 '써니'가 상영됐고, 다음 상영작은 '노트르담의 꼽추'로 결정됐다.
시니어키노에서는 영화 관람뿐만 아니라 초청강의도 들을 수 있다. 시니어키노를 운영하는 노인인력개발센터는 영화감독 등을 초청해 영화 상영 전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제1상영관은 매주 목요일, 제2상영관은 매달 둘째·넷째주 월요일에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인천시노인인력개발센터 관계자는 "2개 상영관을 운영하는 등 인천시 전역에서 어르신들이 상영관에 오실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며 "어르신들이 문화를 접하고, 예전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곳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현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