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Hello 쇼케이스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3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19집 앨범 발매 기념 프리미어 쇼케이스 'Hello'에서 조용필은 10여 년 전과 변함없는 목소리로 19집 앨범 수록곡을 라이브로 선보여 팬들을 열광케 했다.
앨범발매 전 선공개돼 음원차트를 올킬한 '바운스'를 첫무대로 선보이며 조용필은 가사를 잊는 실수에도 불구하고 노련하면서도 폭발적인 가창력을 쏟아냈다.
두번째 곡 '어느날 귀로에서'로 감성적인 무대를 선보인 조용필은 타이틀곡 '헬로' 무대에서 젊은 가수 못지않은 감각적인 센스를 뽐내며 압도적인 성량으로 공연장을 들끓게 했다.
조용필 Hello 쇼케이스 전 진행된 19집 발매 기자회견에서 조용필은 "내 틀에서 벗어나고 싶은 생각으로 만든 앨범인데 뜨거운 관심을 받아 심장이 '바운스(Bounce) 바운스'하다"는 말로 소감을 밝혔다.
또한 조용필은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앨범을 들을 것이고 뮤지션들이 좋아할 것이란 생각은 했다. 하지만 10-20대의 반응은 생각 못했다"고 겸손해하며 "곡 대다수가 밝은 내용이다. 음악의 깊이보다는 편안한 걸 추구했다"고 'Hello'에 대해 소개했다.
여전한 목소리를 유지하는 비결로 '연습'을 꼽은 '가왕' 조용필은 향후 계획에 대해 "19집 발매 기념 공연을 시작하면 바로 새로운 곡을 준비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날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조용필 19집의 '헬로'가 8개 주요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고, 수록곡 10곡이 일부 음원차트 1-10위권을 장악하는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반향을 일으켰다.
또한 팬들은 새벽부터 음반 구입을 위해 줄을 길게 늘어서는 열정을 보였으며 Hello 쇼케이스에서 준비한 플래카드와 야광봉을 흔들며 '가왕'의 귀환을 반겼다.
한편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후배가수들의 헌정무대가 마련돼 팬텀, 이디오테잎, 국가스텐, 박정현, 자우림이 조용필의 히트곡을 재해석해 열창했다.
조용필은 오는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서울, 대전, 의정부, 진주, 대구 등에서 전국 투어 콘서트 '헬로(Hello)'로 활동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