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극본 윤난중|연출 전창근, 노상훈) 8회에서는 사람들 몰래 사내 연애를 즐기는 구영식(이지훈 분)과 박봉희(이미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봉희와 구영식은 다음달 재계약 평가기간 때문에 임신 사실을 숨기고 있었고, 이제 임신 초기라 박봉희는 사내체육대회에서도 게임에 참가하지 않았다.
이후 휴식시간 사람들은 천막으로 그늘을 만들어 놓은 곳에서 쉬고 있었고, 이때 박봉희를 향해 공이 날아왔다.
상황을 지켜보던 구영식은 온 몸을 던져 박봉희가 공을 맞는 것을 막았고, 놀란 구영식은 박봉희에게 "우리 아기는 잘 있느냐"고 물으며 닭살 애정행각을 펼쳤다.
두 사람의 모습에 사무실 직원들은 "어떻게 사실을 숨길 수 있느냐"고 몰아세웠고, 박봉희는 "어떻게 말하냐. 임신한 거 들통 나면 재계약 안 될 거 뻔한데. 이사람 월급은 반 이상이 빚 갚는데 들어가고, 당장 아기 분유라도 살려면 내가 벌어야 하는데.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축하받으면서 편안하게 지내고 싶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직장의 신 이미도 눈물 공감간다. 임신한 내내 눈치 보면서 회사 다니기 힘들었다" "직장의 신 이미도 임신 들켜서 눈물 흘리는 모습 보는 나도 코끝이 찡" "우리 사회가 너무 매정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