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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시영 복싱 국가대표 소감. 2013 복싱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 결승경기가 24일 충북 충주체육관에서 열린 가운데 여자 일반 -48kg급에 출전한 이시영(인천.오른쪽)이 김다솜(수원)에게 얼굴 공격을 당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시영(31)은 24일 충북 충주시 충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김다솜(19·수원태풍체)을 상대로 22-20 판정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시영은 "긴장을 많이 해서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고 국가대표 소감을 밝혔다.
2분 4라운드 경기를 마친 이시영은 체력이 소진돼 진이 빠진 듯 기자회견장에서 나직한 목소리로 질문에 응했다.
그러나 상대에게 허용한 펀치 탓인지 혹은 국가대표 타이틀을 거머줬다는 성취감 때문인지 붉게 상기된 얼굴에는 시종일관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이시영은 2라운드까지 김다솜의 저돌적인 인파이팅에 고전하며 7-9로 밀렸다.
그러나 긴 리치를 바탕으로 한 오른손 잽과 적중률 높은 왼손 스트레이트를 적절히 활용해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시영 국가대표 선발은 한국 연예인 최초라는 타이틀도 동시에 거머뒤게 됐다.
이시영은 3년 전 드라마를 준비하면서 복싱을 처음 접했다. 드라마 제작은 무산됐지만 복싱의 매력을 알게 된 그는 계속 훈련을 해나갔다.
2011년 3월에는 전국여자신인아마추어 복싱선수권대회에서 깜짝 우승을 하며 배우가 아닌 복서로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각종 대회에 출전하며 기량을 쌓은 이시영은 지난 1월 31일 인천시청 중앙홀에서 인천시청 복싱팀 공식 입단식을 갖고 복싱부의 일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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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시영 복싱 국가대표 소감. 2013 복싱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 결승경기가 24일 충북 충주체육관에서 열린 가운데 여자 일반 -48kg급에 출전한 이시영(인천.왼쪽)이 김다솜(수원)에게 얼굴 공격을 당하고 있다. /연합뉴스 |
예상을 깨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이시영은 "인천시청 팀에 입단하고 무릎 수술을 받는 바람에 한달정도 밖에 운동하지 못했다. 너무 영광스러운 날이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시영은 앞으로 8월 대통령배 시도대항전과 10월 전국체전에 출전하면서 경험을 더 쌓을 계획이다. 최종 목표는 인천 아시안게임 출전이다.
이시영은 "(아시안게임 생각은) 감히 안하고 있다"면서도 "꿈은 크게 가지라고 하지 않나.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48㎏급은 현재 아시안게임에서 치러지지 않는다. 따라서 이시영은 체급을 51㎏급으로 한 단계 올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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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시영 복싱 국가대표 소감. 2013 복싱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 결승경기가 24일 충북 충주체육관에서 열린 가운데 여자 일반 -48kg급에 출전한 이시영(인천.오른쪽)이 김다솜(수원)의 얼굴 공격을 성공시키고 있다. 결과는 이시영이 이겼다. /연합뉴스 |
연예활동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연예활동도 열심히 해야겠지만 2가지 일을 동시에 하는 것은 힘든 것 같다.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때까지 되든 안되든 (복싱을) 열심히 하겠다"고 대답해 연예활동보다는 복싱에 더 무게를 두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시영은 이어 "지금 팀 훈련을 다 못 따라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모든 훈련에 다 참가해서 좋은 성적 못 내더라도 후회 없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포부를 밝혔다.
인천시청 복싱팀 입단식과 함께 인천시민으로 첫 발을 내딛은 이시영은 이미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및 인천실내 무도아시아경기대회 홍보대사로 위촉받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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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시영 복싱 국가대표 소감. 배우 이시영(30)이 지난 1월 31일 오전 인천시청 중앙홀에서 열린 인천시청 복싱팀 공식 입단식 모습. /임순석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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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시영 복싱 국가대표 소감. 2013 복싱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 결승경기가 24일 충북 충주체육관에서 열린 가운데 여자 일반 -48kg급에 출전한 이시영(인천.왼쪽)과 김다솜(수원)이 서로 얼굴 공격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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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시영 복싱 국가대표 소감. 2013 복싱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 결승경기가 24일 충북 충주체육관에서 열린 가운데 여자 일반 -48kg급에 출전한 이시영(인천.왼쪽)이 김다솜(수원)의 얼굴 공격을 성공시키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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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시영 복싱 국가대표 소감. 2013 복싱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 결승경기가 24일 충북 충주체육관에서 열린 가운데 여자 일반 -48kg급에 출전한 이시영(인천.왼쪽)이 김다솜(수원)의 얼굴 공격을 성공시키고 있다. /연합뉴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