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 오디션 바람을 불러일으킨 '슈퍼스타K'가 중국 대륙 평정에 나섰다. CJ E&M의 채널 엠넷이 중국의 전국위성방송사 '호북위성'과 손잡고 '슈퍼스타 차이나(我的中星)' 공동제작에 나선 것.
호북위성은 작년부터 공격적인 제작 투자를 이어가면서 지속적인 시청률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방송사로, 지난해 기준 시청률 10위권, 전국 8억명의 커버리지를 보유하고 있다.
'슈퍼스타K' 포맷을 기반으로 CJ E&M과 공동 제작하는 '슈퍼스타 차이나'는 총 14부작으로, 오는 6월 30일 첫 방송 예정이다. 이미 지난 13일 중국 현지에서 제작발표회가 성공리에 개최돼 많은 언론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CJ E&M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2011년부터 오디션 열풍이 불고 있는 상황. 전 세계에서 수입한 다양한 포맷의 오디션 프로그램에 개성 넘치는 중국 지원자들이 이어지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동방위성의 '차이나갓탤런트', 절강위성의 '보이스오브차이나'를 꼽을 수 있으며, 특히 '보이스오브차이나'는 결승전 시청률이 6%를 돌파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CJ E&M의 tvN '슈퍼디바'도 공동제작돼 상하이를 비롯해 중국 대륙에서 큰 성공을 거뒀으며, 올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시즌2가 방영되고 있다.
이 같은 인기를 타고 중국은 올해 '아메리칸 아이돌', '엑스팩터', '슈퍼스타K' 등 미주, 유럽, 아시아 각 지역을 대표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포맷을 도입해 각 지역을 대표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진검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이 중 '슈퍼스타K'의 포맷을 이어받은 '슈퍼스타 차이나'는 중국 대륙의 뜨거운 한류열풍에 힘입어 더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샹페이펑(向培) 호북방송 부사장 겸 호북위성 총감은 "슈퍼스타 차이나는 호북위성 방송 사상 최고의 시청률이 나올 것으로 확신하며, CJ E&M과의 협력을 통해 호북위성이 한 단계 더 발전되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박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