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여성들을 모아
맞춤형 음란물을 만들어 판
기업형 업자가 붙잡혔습니다.
살 사람들로부터 이 메일로
원하는 각본을 주문받았고,
어린 사촌 여동생까지 출연시켰습니다.
역시 채널 에이 제휴사인
경인일보 권순정 기잡니다.
[리포트]
경찰이 가정집에 들이닥쳤습니다.
집안 구석구석
여자 속옷이 가득합니다.
35살 박모 씨가 음란 동영상을
제작한 뒤 출연여성들이 입었던 속옷을
모아둔 것입니다.
박씨는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인터넷에 구인광고를 내고
20대에서 40애 여성 17명을 모집했습니다.
그리곤 남성들에게 직접 원하는 내용을
이메일로 받아 이른바 '맞춤형 음란물'을
찍었습니다.
여성들의 속옷까지 음란물에 끼워 팔았습니다.
[인터뷰]김찬성 경정-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구매자가 제작자에게 이메일로 각본을 보내주면
각본대로 출연자와 음란물을 제작해..."
이런식으로 최근 5년 동안
1억 6천여만 원을 벌었습니다.
동영상에 출연한 여성들은 주부와 회사원,
학원장, 간호사같은 평범한 여성들이었습니다.
여성들은 거짓 광고에 속았지만
절반씩 나눠주는 수익을 거절하지 못했습니다.
심지어는
동영상 제작 노하우를 배운 뒤
독립적으로 제작에 나선
여성도 있었습니다.
박씨에 대해선 구속영장이 신청됐고 출연 여성들은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15살짜리 사촌 여동생에게
음란물을 찍게 한 20대 남성도 구속됐습니다.
28살 김모 씨는 어려운 처지 때문에
부모와 떨어져 자신과 함께 사는 사촌여동생과
가출 청소년 2명을 돈으로 꾀었습니다.
[인터뷰]김 씨(자막필요)
"구매자들이 나이가 어릴수록 찾길래
사촌여동생에게 용돈을 주면서 하게 됐습니다"
김씨는 이렇게 찍은 음란물을
인터넷에 팔아 3천 8백여만 원을 벌었습니다.
경인일보 권순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