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할 국가대표들이 '빛고을' 광주에서 가려진다.

대한수영연맹은 29일부터 엿새 동안 광주 염주실내수영장에서 열릴 제85회 동아수영대회를 올해 경영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치른다.

연맹은 이번 대회 성적을 토대로 세계선수권대회(7월 19일∼8월 4일)를 비롯해 하계 유니버시아드(7월 6일∼17일·러시아 카잔),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6월 29일∼7월 6일·인천) 등 올해 국제대회에 출전할 국가대표를 뽑는다.

이번 대회는 경영·수구·다이빙·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등 크게 네 종목으로 나뉘어 열리며 경영 종목만 1천210명을 포함해 1천47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비록 간판스타인 박태환(인천시청)은 출전하지 않지만 남자부의 최규웅(부산중구청)·장규철(강원도청)·정원용(오산시청)·박형주(경기고), 여자부의 최혜라(전북체육회)·정다래(수원시청)·백수연(강원도청)·김서영(경북도청)·함찬미(제주시청) 등 지난해 런던올림픽 대표들이 대거 나서 기량을 겨룬다.

우승 경쟁 못지않게 올해 첫 한국 신기록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도 관심이다.

태극마크를 달려는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세부 종목별 국내 최강자임을 입증하면서 FINA가 요구하는 기준기록까지 통과해야 한다.

이번 대회 기간인 29∼30일에는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 신청 도시인 광주에 대한 FINA의 현지 실사도 진행된다.

코넬 마르쿠레스쿠(루마니아) 사무총장을 포함한 FINA 실사단은 2박3일 일정으로 29일 입국, 광주의 대회 개최 역량을 점검한다.

애초 올해 동아대회는 울산에서 치를 예정이었지만 FINA 실사 일정을 고려한 광주의 요청을 울산이 받아들여 개최지가 바뀌었다.

광주와 헝가리 부다페스트가 유치를 신청한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지는 오는 7월 1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FINA 집행위원 22명의 투표로 결정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