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 동물은 이렇게 버려지기도 하지만,
때론 학대받기도 합니다.
귀가 어둡다는 70대 노인이
오토바이 뒤에 강아지를 매달고
달리는 장면이 인터넷에 올라오면서
비난 댓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역시 채널 에이 제휴사인
경인일보 강영훈 기잡니다.
[리포트]
오토바이 뒤에 개 한마리가 끌려갑니다.
71살 이모씨가 지인으로부터 받은 개를
집으로 데리고 가던 길이었습니다.
어제 오후 생후 5개월된 진돗개는 경기도 의왕시에서
오토바이에 끌려다니다 피투성이가 됐습니다.
[스탠드업]
"피의자는 의왕 컨테이너 물류 터미널에서 개를 오토바이에 묶었습니다."
이씨가 달린 거리는 2km 가량.
주변에서 사람들이 비명을 질렀지만,
청각 장애를 앓고 있는 이씨는 아무 소리도 듣지 못했습니다.
사람들이 막아서자 비로소 멈춰섰습니다.
[인터뷰-목격자(자막필요]
"왜 이렇게 가시는 거냐고. 빨리 병원가야 된다. 근데 일으켜 세우시는 거에요. 지쳐서 그런거라고. 근데 말이 안되잖아요."
개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탭니다.
하지만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비난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씨를 동물보호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한편 이에 앞서 서울시 도봉구 창동에서도
고양이를 끔찍하게 살해한 일보 벌어졌습니다.
이 소식은 '창동 고양이'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오면서 계속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동물학대를 막기 위한
대책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경인일보 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