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8주년 기념 '무한상사' 특집으로 꾸며져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 부장은 부서원 중 한명을 정리해고 해야 하는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결국 고민 끝에 정준하를 정리해고 대상으로 택한 유재석은 그와 단둘이 마지막 식사를 나눴다.
아무것도 모르는 정준하는 초밥을 먹으면서 사업 아이템을 구상하는 등 회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고 유재석은 아픈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사무실에 돌아온 정준하 과장은 정리된 자신의 짐과 함께 해고 통지서를 받아들었다. 정준하는 시선을 피하는 동료들에게 "끝까지 함께 하자고 했잖아. 우리 가족이라며. 10년 넘게 몸 바쳐 일했는데"라고 호소하며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이날 '무한상사'는 잔소리꾼 유재석 부장, 박명수 차장, 4년 만의 인턴에서 승진한 길 사원, 아부쟁이 노홍철 사원과 라이벌 구도인 하 사원, 게으른 정형돈 대리, 상습 지각생 정준하 과장의 힘겨운 일상을 뮤지컬 형식으로 표현해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무한상사 정리해고 에피소드와 정준하의 눈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준하 눈물에 나도 울었다", "무한상사 정리해고 에피소드 레전드로 등극할 듯", "무한상사 정리해고, 정준하 눈물이 남 얘기가 아니라서 더 슬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