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도 채 되지 않는 구간을 확장하는 데 3천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그동안 예산낭비 논란에 휩싸였던 성남시 공원로가 착공 6년10개월만에 개통된다.
28일 성남시에 따르면 오는 5월 13일 개통식을 갖는 공원로는 분당 야탑동~중원 도촌동~수정·중원 본시가지~위례신도시를 연결하는 폭 30~40m의 6~8차선 도로다. 해당 구간은 1.56㎞에 불과하지만 시는 지난 2007년 7월부터 3천93억원을 투입해 조성했다. 1m 확장에 1억9천830만원이 들어간 셈이다.
특히 이재명 시장이 지난 2010년 7월 판교 특별회계 모라토리움을 발표할 당시 대표적인 시 재정난의 원인으로 지목할 만큼 공원로는 예산낭비의 대표적 사례로 지목돼 왔다.
게다가 도로확장 부지에 편입된 주민들이 보상비 인상과 이주·생계대책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자 보상금 외에도 토지·건물주에게 판교신도시 아파트를 제공하고 세입자에게 공공임대아파트를 특별 공급하는 등 전례없는 지원을 하기도 했다.
시는 이번 도로 개설로, 성남에서 서울로 가는 차량은 운행시간이 기존 2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되고 도시의 균형적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원로는 성남 남북축 주요 간선도로의 역할을 해 도심교통정체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개통식은 오는 5월 13일 성남시 수정구 성남초등학교 옆에서 열릴 예정이다.
성남/김규식·김성주기자
'3천억 예산 낭비 논란' 성남 공원로 내달 개통
입력 2013-04-29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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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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