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개구리 발견 세종시 정부청사 인근 농지 훼손. /SBS 8시 뉴스 방송 캡처
세종시 정부청사 근처에서 멸종위기종 금개구리 발견 소식이 눈길을 끌고있다.

27일 SBS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과 24일 세종시 청사 건너편 호수공원 주변의 한 습지에서 양 옆구리에 금빛 줄이 선명한 멸종위기종 2급 금개구리 5마리가 발견됐다.

그러나 문제는 금개구리 발견 장소가 국립 수목원이 들어설 예정 부지라는 점이다.

공사를 진행하던 LH는 지난 2011년 이곳이 금개구리 서식지로 확인된 뒤 작업을 잠정 중단하고 보존을 위한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하지만 해당 부지에는 금개구리 발견 서식지라는 입간판만 있을 뿐 인근 농수로는 마구잡이로 파헤쳐있다.

금개구리가 서식하기에는 아주 위험한 환경이라는 비난 여론이 일자 LH는 뒤늦게 원상복구에 나섰다.

 
 
▲ 금개구리 발견 세종시 정부청사 인근 농지 훼손. /SBS 8시 뉴스 방송 캡처
금개구리 발견 인근 농지 훼손 관련, 김수현 세종참여연대 사무처장은 SBS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땅을 파헤쳐놨을 경우 금개구리가 서식하기 아주 위험한 환경이 된다”고 말했다.

임산 LH 세종특별본부 차장은 “정밀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가장 최적의 서식환경이 되는 곳으로 금개구리 보존방향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