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경찰서(서장·김녹범)가 4대 사회악 근절을 위해 청각언어장애인 전용신고망을 구축, 운영에 들어갔다.

이 전용신고망은 청각언어 장애인들이 112에 신고하면 상황실에서 미리 등록해 둔 시스템(엑셀)을 활용, 주소를 파악한 뒤 인근 파출소에 지령을 하게 된다.

이어 파출소 경찰관들의 현장 출동과 함께 수화통역사에게 연락, 통역사와 경찰관들이 상호 대화를 통해 신고 내용을 정확히 파악해 신고사건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

이번 신고시스템은 4대 사회악 근절을 위해 고민한 결과, 자칫 소홀할 수 있는 사회적 약자인 청각장애인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청각장애인협회 허남희 구리시지부 회장은 "구리경찰의 세심한 배려로 사각지대에 놓인 청각장애인들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경찰의 이와 같은 노력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리/이종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