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방송된 '구가의 서'에서는 20년 전 윤서화(이연희 분)처럼 기생으로 팔려오는 박청조(이유비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청조는 아버지 박무솔(엄효섭 분)이 역적으로 몰리면서 춘화관에 관기로 팔려갔다.
춘화관 문 앞에 선 그는 "난 절대 그 문턱을 넘지 않겠다. 죽으면 죽었지 기생 따위는 되지 않겠다"며 버텼다. 또 그는 "아버지는 대역 죄인이 아니다. 억울한 누명을 썼다. 차라리 날 죽여라. 기생 따위는 되지 않겠다"며 울분을 토했다.
이에 춘화관 행수 천수련(정혜영 분)은 20년 전 서화에게 했던 것처럼 "저 아이를 수치목에 매달라"고 명령하며 "포기해라. 네가 빨리 포기할수록 겪는 고통도 줄어들거다"라고 말했다.
수련은 속옥 차림으로 수치목에 묶인 청조에게 "네 아비는 죽고 없다. 이제 박무솔이라는 이름 석 자는 널 지켜주지 못한다. 너 스스로 지켜내지 못하면 절대 살아남지 못할 거다"라며 포기를 중용했다.
청조는 "내 너를 절대 잊지 않겠다. 오늘의 수치를 언젠가 꼭 갚겠다"며 절규했다. 이후 어쩔 수 없는 현실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그는 백주대낮에도 속치마차림으로 수치목에 묶인 청조는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으며 오빠 박태서(유연석 분)와 최강치(이승기 분)를 그리워했다.
수련은 방에 들어온 청조에게 자존심을 내려 놓으라며 살기위한 길을 택할 것을 권했다. 갈등하던 청조는 결국 기생이 되는 것에 대해 무언의 동의를 하며 오열했다.
이날 이유비는 가족을 잃고 홀로 남아 아무에게도 의지할 수 없는 안타까운 여인의 모습을 오열을 통해 애절하게 그려냈다.
이유비 오열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유비 오열 안타깝다", "이유비 오열 연기에 몰입됐다", "이유비 오열 인상적이었다" 등 호평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