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입학제도의 틀을 바꾼 것은 학부모들이 작은 힘을 모아 큰 힘을 발휘한 성과였다. 평준화가 실시되는 2002년부터는 우리의 아이들이 즐겁게 학교를 다니고 창의력을 키워 공동체의 삶을 배워가는 소중한 시기로 탈바꿈하길 바란다.”
 부천교육연대 이흥기 상임공동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작은 변화가 개혁의 지름길임을 역설하고 변화를 위해선 각기 교육주체가 하나가 돼 아이들에게 보다 나은 학습여건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98년 7월15일 부천지역의 시민단체들이 모여 만든 부천교육연대는 그동안 신도시 지역의 고교 평준화를 줄기차게 벌이는 등 지역교육 현안을 해결하기위해 노력해온 교육공동체 모임이다.
 부천교육연대는 지역 교육현안에대한 대안을 모색하는데 국한하지 않고 새로운 학교와 지역 공동체 교육문화 창조를 위해 애쓸 정도로 지역 교육계에서 자리를 잡았다.
 부천교육연대는 또 아이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기 위해 다른 단체와 연계해 '또래 상담자 교육캠프'를 개설, 친구 이야기를 들어주고 풀어주는 청소년 상담자를 양성하는 등 학교에서 교사들이 담당하지 못하는 일을 떠맡아 직접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사랑의 헌혈행사 등 갖가지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부천교육연대는 아이들에게 돌아갈 교육의 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과대·과밀학급 해소를 올해의 목표로 삼고 있다.
/禹榮植기자·yswo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