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용필이 23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홀에서 열린 '조용필 프리미어 쇼케이스'에서 열창하고 있다. /연합뉴스

10년 만에 돌아온 '가왕(歌王)' 조용필의 19집 '헬로'가 승승장구를 달리자 미국 빌보드지가 "왕이 돌아왔고, 크게 성공했다"고 전하며 관심을 보였다.

빌보드닷컴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조용필이 싸이를 K팝 핫 100 차트 1위서 끌어내렸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를 다뤘다.

빌보드닷컴은 "조용필은 한국 가요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라며 "1980년대부터 여러 장의 LP를 발표, 각종 시상식을 휩쓰는 등 패권을 지켰다"고 보도했다.

또 그의 대표곡 '창 밖의 여자' '촛불' '킬리만자로의 표범' 등을 열거하면서, "미국의 영향을 받은 팝·록에서 한국 전통 음악과 트로트까지 장르 전반에 걸쳐 폭넓은 음악적 시도를 했다"며 "수십 년 동안 이뤄진 예술에 대한 용감한 접근은 그를 한국 가요계의 정상에 올려놓았다"고 전했다. 종종 '한국의 마이클 잭슨'으로 언급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는 조용필의 19집 선공개곡 '바운스'가 지난주 빌보드 한국 핫 100 차트 47위에서 이번주 1위로 '껑충' 뛰어오르며 싸이의 '젠틀맨'을 2위로 밀어내면서 나온 것이다.

한편, 싸이는 지난 29일 자기 트위터로 이 기사를 언급하고서 "그는 45년간 K팝의 황제였다"고 남겨 '가왕'의 귀환을 함께 축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