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뭉클한 손숙의 '어머니'
음악 공연·교과서 미술전도
고양문화재단(대표이사·안태경)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보고 즐기는 다양한 전시와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재단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로 이어지는 가정의 달에 초점을 맞춰, 어린이의 상상력을 높이는 관객 참여극 '달려라 달려 달달달', '반더러 트리오 내한 공연', 모성애를 다룬 '손숙의 어머니' 공연, '교과서속 현대미술전' 등을 마련했다.
■ 어린이와 함께 온 가족이 즐기는 무대
=어린이의 상상력으로 스토리텔링이 완성되는 놀이판 관객참여극 '달려라 달려 달달달'은 이야기꾼의 등장과 관객참여란 새로운 방식의 어린이극으로 국내 공연장에서 큰 호응을 받은 작품이다.
공연내용은 할머니댁에 놀러온 어린이들이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것으로, 관객들의 자연스런 참여를 끌어낸다. 극 진행에 따라 생황, 양금, 피리, 타악기 등 최고 연주자들이 펼치는 흥겨운 전통가락도 재미를 더한다. 2~5일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
■ 반더러 트리오 내한공연
=창단후 26년간 다져온 호흡과 섬세하고 정교한 앙상블을 통해 전세계 음악팬들의 깊은 신뢰를 받고 있는 프랑스 '반더러 트리오'. 2007년 고양아람누리 개관기념 예술제에서 정밀함과 자유분방함이 공존하는 새로운 차원의 연주로 감동을 준 뒤 6년만에 고양아람누리를 찾는 반더러 트리오는 봄을 깨우는 아름다운 실내악의 향연을 들려준다. 오는 10일 고양아람음악당(하이든 홀).
■ 연기인생 50년 대표작 '손숙의 어머니'
=우리시대를 대표하는 명배우 손숙이 연기인생 50년을 기념한 작품 '손숙의 어머니'. 이 공연은 모성애를 주제로 한 작품으로, 명배우 손숙과 연희단거리패 이윤택 연출이 호흡을 맞춰 14년째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연극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분단의 현대사를 통해 남편의 바람기, 혹독한 시집살이, 자식의 죽음까지 감내했던 우리네 어머니(할머니)이야기를 가슴 절절하게 그려낸다. 23~26일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
■ 주부들을 위한 2013 아침음악나들이
=주부들을 위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며 해마다 행복한 아침을 선사한 '어울림누리 아침음악나들이'도 2013년을 맞아 새롭에 찾아온다. 그동안 대중음악, 재즈, 국악, 크로스오버 등 친숙했던 전력을 살려 올해부터는 서로 다른 매력의 아티스트들이 어우러지는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선보인다. 5월 30일 어울림극장.
■ 교과서 속 현대미술전
=교과서에 실린 미술작품들을 만나는 '교과서속 현대미술전'. 전시는 교과서속에 등장하는 방대한 작품 가운데 한국 현대회화의 전반적인 흐름을 기준으로 한국 현대미술의 역사와 작품세계를 조명하고 있다.
전시장에는 자연을 통한 미술의 발견, 조형요소로 만나는 미술, 현대미술의 다양성을 주제로 한 국내 유명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5월 26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
고양/김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