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인 진드기 국내 발견. 바이러스를옮긴 것으로 추정되는 작은소참진드기의 모습. /연합뉴스
최근 중국과 일본에서 잇따라 사망자를 낸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발견됐다.

2일 질병관리본부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가 국내 서식하는 '작은소참진드기'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2~3월 전국적으로 진드기 감염 확인 조사를 실시한 결과 SFTS를 옮기는 '작은소참진드기'가 전국의 야산과 들판 등에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SFTS를 매개하는 '작은소참진드기'는 국내에도 전국에 서식하고 있다.  

SFTS는 감염되면 열이 나고 피로감을 느끼며 식욕이 떨어지고, 출혈증상을 보인다. 2009년 중국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일본에선 올 들어 지난 1월 처음으로 사망사례가 나온 후 추적조사 결과 3월까지 감염자 8명이 확인됐고 이 가운데 5명이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인체감염이 확인된 적은 없다.

'작은소참진드기'는 집에 서식하는 진드기와 달리 야산이나 들판에 퍼져 있다. 주 활동시기는 5~8월로, 날이 더워지면 본격적으로 움직인다.

질병관리본부는 의료기관에 진단신고기준을 공지하는 등 병의원을 대상으로 인체감염 여부를 지속 감시할 계획이다.

▲ 살인진드기 국내 발견. 최근 중국과 일본에서 잇따라 사망자를 낸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가 국내 서식하는 진드기에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가 국내 서식하는 '작은소참진드기'에서 발견됐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지역별감염률. /연합뉴스=보건복지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