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어린이날을 맞아 용인 뮤지엄파크 어린이박물관에서 진행된 '어린이들을 축복하기' 이벤트 모습.
경기문화재단 용인 뮤지엄파크가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특별한 축제를 연다.

경기도박물관, 경기도어린이박물관, 백남준아트센터로 이뤄진 용인 뮤지엄파크는 4일과 5일 이틀동안 '2013 뮤지엄파크 어린이날 큰잔치, 열려라 뮤지엄파크'를 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어린이날 당일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을 제외한 경기도박물관, 백남준아트센터를 어린이 관람객에 한해 무료 개방한다.

용인 뮤지엄파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3개의 박물관과 미술관이 도보로 5분 거리에 맞붙어 있는 뮤지엄 테마파크로, 다양한 전시회와 이벤트를 열고 있다.

이번 어린이날에는 이틀에 걸쳐 각각 15가지 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경기도박물관에서는 앞마당에서 양주농악, 구리 갈매도당굿, 안성 남사당놀이 등 흥겨운 경기도 무형문화재 공연이 열린다.

지난 3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천년의 뿌리, 용인이씨' 특별전에서는 왕이 하사한 교지를 직접 만들어 보는 '교지 만들고 퍼즐 받고!' 체험프로그램도 할 수 있다.

어린이날 큰잔치의 주무대가 될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서는 3개 층에 걸친 흥미로운 상설체험전시를 비롯해 비눗방울놀이, 친환경 블록 쌓기, 뽀로로와 사진 찍기, 페이스 페인팅 등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가족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단, 축제기간 중 쾌적한 관람환경 유지와 극심한 혼잡을 피하기 위해 현장발권 없이 100% 사전예약제로 유료 개방된다.

백남준아트센터는 4일 '토요문화학교'에서 백남준의 실험TV 원리를 기초로 아이들이 자신만의 창조적인 작품을 만들어 보는 'TV실험실'을 운영한다.

지난 2월부터 열리고 있는 상설전 '부드러운 교란-백남준을 말하다'와 기획전 '끈질긴 후렴'도 볼거리다.

뮤지엄파크 이외에도 안산 경기도미술관에서는 이색가족체험전 '가족이 되고 싶어요-반려동물이야기'가 진행된다.

남한산성에서는 4일과 5일 '2013 남한산성행궁 문화재활용 페스티벌-웨컴투행궁' 축제가 개최된다. 어린이들이 활쏘기와 과거시험, 내의원 진맥과 침술, 왕실복식, 전통다례 등을 체험하고 다양한 민속놀이도 즐길 수 있다.

/박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