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강원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야외음악당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엠블럼 선포식에서 평창동계올림픽엠블럼이 공개되고 있다. /연합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공식 엠블럼이 3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야외음악당에서 초청객 1천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첫선을 보였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날 엠블럼 선포식을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예악당과 평창 두 곳에서 이원행사로 진행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 염동열 새누리당 국회의원, 최명희 강릉시장을 비롯한 각계인사와 도내 18개 시·군 주민 등 1천200여명이 모인 알펜시아 야외음악당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3일 오후 강원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야외음악당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엠블럼 선포식에서 주요인사들의 버튼 터치로 엠블럼이 공개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의 축하메시지와 김진선 조직위원장, 린드베리 IOC조정위원장의 축하메시지는 중앙 대형스크린을 통해 생중계로 평창에 전해졌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알프스로서 머지않아 세계적인 명소가 될 평창에서 엠블럼 선포식을 하게 된 것을 강원도민 그리고 전 국민과 자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발표된 엠블럼이 세계 평화와 올림픽 정신을 가장 잘 구현한 상징이 되어 인류의 가슴에 영원히 기억되기를 소망한다"며 "온 도민의 힘을 모아 5년 후 동계올림픽을 반드시 성공으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주요 인사들의 버튼 터치로 그 베일을 벗은 평창 올림픽 엠블럼은 한글 '평창'에서 '평'의 초성 'ㅍ'과 '창'의 초성인 'ㅊ'을 모티브로 알록달록한 색채를 활용해 디자인했다.

화려한 축포와 함께 엠블럼이 공개되자 장내는 함성과 박수 소리로 가득찼다.

3일 오후 강원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야외음악당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엠블럼 선포식에서 강릉그린실버악단의 축하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연합뉴스

곳곳에서 휴대전화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고, 주민들은 손에 든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했다.

주민 김진영(43·여·평창)씨는 "올림픽이 앞으로 5년이나 남았는데, 바로 코앞에 온 것처럼 가슴이 뛴다"면서 "엠블럼에 '평창'이라는 글자가 녹아있는데다 디자인도 귀여워서 매우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강릉그린실버악단, 강원도립예술단, 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 가수 정수라씨가 축하공연을 펼쳤으며, 출연자들과 강원일보 어린이합창단이 함께 '평창의 꿈'을 합창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