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인 진드기 예방법. 바이러스를옮긴 것으로 추정되는 작은소참진드기의 모습. /연합뉴스
살인 진드기가 국내에서도 발견됨에 따라 예방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일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중국과 일본에서 잇따라 사망자를 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가 국내 서식하는 '작은소참진드기'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매개하는 작은소참진드기는 집에 서식하는 진드기와는 다른 종류로 주로 숲과 초원 등 야외에 서식한다.

SFTS 바이러스는 현재 효과적인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진드기의 활동이 왕성한 봄부터 가을까지 가장 위험하며 풀숲이나 덤불 등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장소에 갈 때에는 피부의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야외활동 후에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하고 물린 것을 확인하면 즉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진드기는 피부에 붙으면 장시간(최장 10일) 흡혈하기 때문에 무리하게 뜯어내면 진드기 일부가 피부에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린 후 발열 등 증상이 있을 때에도 진료를 받도록 한다.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원인불명의 발열과 설사, 구토 등의 소화기 증상을 비롯해 두통, 근육통, 신경증상(의식장애, 경련, 혼수), 림프절 염증, 호흡기증상(기침), 출혈증상(피하 출혈로 인한 피부 반점, 하혈)등이 나타나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