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가요계의 '영원한 오빠'로 남아있는 국민가수 남진이 오는 19일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단독 리사이틀 '내 노래의 이력서'를 개최한다.

지난 1965년 '서울 플레이보이'로 데뷔한 이래 한번도 마이크를 놓아본 적이 없으며, 전국민의 애창곡 '님과 함께' '둥지' '빈잔'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낸 바 있는 가요계의 살아있는 전설을 가까이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지난 50년 가까운 세월동안 마이크를 잡아왔지만, 항상 무대가 그립고 음악에 목이 마르다는 남진은 이번 공연에서도 열정적인 모습으로 무대에 오른다.

특히 40여년 세월을 거꾸로 건너뛰듯, 데뷔 초창기 모습을 실감나게 재연해 팬들을 추억속에 빠져들게 한다. 공연 연출 또한 1965년 추억속의 한 장면 속으로 들어와 있는듯한 착각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풍족하진 않았지만, 노래 하나로 아픔을 잊을 수 있었던 그 시절이다.

아울러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의 '엘비스 프레슬리'라고 불려지게 했던 남진의 현란한 춤사위와 언제 들어도 가슴 깊은 곳까지 파고드는 노래, 그리고 파란만장하고 드라마틱한 가수인생사 등 남진의 화려한 이력을 모두 담아낸다. 공연 제목이 '내 노래의 이력서'인 것은 이런 맥락에서다.

"공연장에서 팬들이 외치는 '오빠~'소리에 아직도 가슴이 울렁거린다"는 남진은 "나를 기다리고 찾아와 준 팬들을 위해 한곡 한곡 목숨 바쳐 노래하겠다"고 공연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공연시간은 19일 오후 2시와 5시30분이며, 가격은 R석 9만9천원, S석 8만8천원, A석 7만7천원이다. 예매는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1544-1555)와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1588-7890)를 통해 할 수 있다.

/박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