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농식품 수출업체 (주)대관이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연 '제14회 농식품 수출탑 시상식'에서 장관상을 수상했다.

대관은 지난 20년간 자체 브랜드 육성과 중국 유통시장 진출 기반 마련에 힘을 쏟았다.

그 결과 '선지원', '한진' 등 자체 브랜드를 중국 고객들에게 인식시켰다. 더불어 상하이, 베이징 등 중국 현지에 5개 법인을 설립하고, 7개 직영마트를 운영하며 도매, 소매 시장을 직접 관리해 영향력을 키웠다.

aT인천지사 측은 "대관은 중국에서 대기업도 쉽게 이루지 못할 성과를 거뒀다"며 "자체 브랜드 뿐 아니라 우리나라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앞장선 공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대관은 지난해 총 수출액 2천400만달러(약 270억원)를 넘어섰다. 수출 견인차는 2011년 출시한 유자차와 김 등이다. 이들 상품은 고급화 전략으로 중국에서 '명품'으로 자리매김 했다.

대관은 신제품 출시도 빠르게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선지원 사랑의 음료'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과자 등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류창수 대관 대표는 "향후 중국의 상류층에서 수요가 증가할 수 있도록 고급화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며 "대한민국 상품의 브랜드 가치 상승을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체가 함께 나서야 한다. 덤핑, 밀수 등 시장을 교란시키는 불법 행위를 최우선적으로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석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