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지우 녹음 중단 /MBC 제공

최지우가 눈물로 내레이션 녹음을 중단했다.

최근 MBC '휴먼다큐 사랑'의 첫 번째 이야기 '해나의 기적' 내레이션에 참여한 배우 최지우는 더빙 도중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고 몇 차례 녹음을 중단해야 했다.

최지우는 희귀병인 '선천성 기도 무형성증'으로 기도(숨관)없이 태어나 2개월 생존을 선고받은 받은 해나의 사연을 맡아 내레이션 녹음을 진행했다.

최지우는 생존 2개월 선고를 받았음에도 32개월째 살고 있는 해나의 밝은 모습에 흐뭇한 미소를 보이다가 이내 해나가 수술을 받는 과정이 시작되자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특히 수술실 앞에서 해나의 아빠가 울기 시작하자 목이 메어버린 최지우는 몇 차례나 녹음을 중단하며 간신히 내레이션을 이어나갔다.

수술을 마친 해나가 괴로운 통증에도 소리를 낼 수 없는 것에 안타까워하던 해나 엄마가 소리를 내지 않으려 입을 막고 우는 장면에서 최지우는 참았던 눈물을 왈칵 터뜨리고 말았다.

이 장면에서 최지우는 '울음이 터져 나와도 꾹 참아야 한다. 뭐라고 해나 앞에서 소리 내어 울겠는가'는 내레이션을 넣어야 했는데, 이 대사를 읽으며 최지우는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은 심정을 느꼈다"고 전했다.

최지우 녹음 중단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최지우 녹음 중단, 정말 마음 아팠겠다", 최지우 녹음 중단, 이해간다", "최지우 녹음 중단, 마음이 예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최지우의 내레이션이 더해진 삶을 기적으로 만들어 온 아이 해나의 이야기는 6일 밤 11시 20분 방송되는 '휴먼다큐 사랑’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