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남자처럼 하고 다니는 딸 때문에 고민인 엄마가 출연했다.
고민 주인공은 "엄마를 끔찍이 챙겨주고 생각해주는 열여덟 살 딸이 있다. 그렇지만 항상 남자행세를 하고 다닌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고민 주인공은 "(딸이) 남자로 보이고 싶어 평소에 남자 옷을 입고 남자 속옷을 사달라고 조른다"며 "앉을 때도 쩍벌남처럼, 또한 남자들과 육탄전 싸움을 벌이기도 한다"고 밝히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상남자 딸은 '왜 남자처럼 하고 다니냐'는 질문에 "옛날에 친아버지가 약주를 마시면 엄마한테 해코지 했다. 저는 아직까지 그 모습이 기억에 남아있다"며 "엄마는 힘없는 여자라 당한다는 생각을 했고, 이에 엄마를 지켜줘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부터 남자행세를 하기 시작했다"고 대답했다.
상남자 딸은 "여자는 좀 비실비실하고 남자는 듬직하다"며 "남자로 태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많이 한다"고 덧붙였다.
안녕하세요 상남자 딸을 접한 네티즌들은 "안녕하세요 상남자 딸 효녀구나", "안녕하세요 상남자 딸, 엄마 입장에서는 고민이겠네", "안녕하세요 상남자 딸, 사연은 딱한데 글쎄…"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