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수억원의 운영손실금이 발생하고 있는 서동탄역의 정상화를 위해 인근 보전용지를 시가화 예정용지로 바꿔 역세권 개발로 이용객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철도전문대학원은 7일 오전 화성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서동탄역 운영손실금 저감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단·중·장기에 걸쳐 이용객 증가를 위한 8개안을 제시했다.

연구용역안에 따르면 지난 2010년 2월 개통된 서동탄역은 1일 승·하차 인원이 2천120명으로 영업손실발생 손익분기점인 최소 승·하차인원(약 8천명)수요에 크케 못미쳐 협약에 따라 한국철도공사측에 매년 수억원씩 2040년까지 향후 27년간 155억9천만원의 운영적자를 시민혈세로 메워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용역을 맡은 대학측은 경기도 오산시와 협의해 2020 오산시 도시계획상 보전용지로 지정된 서동탄역 인근 녹지를 시가화 예정용지로 지정, 오산시 세마동 외삼미동 등을 연계한 역세권 개발과 진입도로 개설로 오산시 주민 접근성을 증진하는 것이 당면과제라고 주장했다. 상주인구가 늘어나면 이용객도 큰 폭으로 증가한다는 것이다.

단기적으론 서동탄역 이용자중 접근버스 수단에 대해 59%가 불만족을 표시하고 있는 만큼 노선버스의 증편 운행과 인근에 공용주차장 400면 조성, 자전거 보관소 확보 등 주차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연계환승체계 개선을 위해 인덕원~동탄 복선전철(2020년 개통예정)과 연결시키고 첨두시 급행및 완행열차 증편 운행으로 이용객을 늘려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성/김학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