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유업 불공정거래 수사 확대 /연합뉴스
남양유업의 불공정거래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된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유업계의 '밀어내기' 실태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제조감시국 등에서 3개팀을 구성, 서울우유와 한국야쿠르트, 빙그레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한 관계자는 "공정위가 유업계 3개사의 본사를 방문해 전격 조사에 들어갔다"며 "대리점에 대한 밀어내기 관행이 문제가 되자 공정위가 수사에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공정위는 이날 조사한 3개사 이외에도 전체 유업계로 조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논란을 일으킨 남양유업은 전 영업사원이 대리점주에게 폭언한 내용을 담은 음성 녹취 파일이 공개돼 파문이 확산됐다.
 
 
▲ 남양유업 불공정거래 수사 확대 /연합뉴스
이에 남양유업은 지난 4일 김웅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냈지만 파문은 수그러들지 않고 오히려 우리사회의 고질병인 '갑을 논란'과 맞물려 일파만파로 확산되며 남양유업 불매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이날 편의점 3개 단체 연합회인 전국편의점가맹점사업자단체협의회 공식 성명을 내고 남양유업 제품 불매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남양유업 전 영업직원의 '욕설', '떡값요구' 녹취록 유포를 두고 수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