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극적인 끝내기 아치를 포함한 홈런 두 방을 터트린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잠시 숨을 골랐다.

추신수는 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 4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삼진도 두 차례 당했다.

추신수의 최근 연속 안타 행진은 5경기에서 멈췄다. 타율은 0.333에서 0.323으로 떨어졌다. 출루율도 0.465에서 0.453으로 하락했다.

전날 애틀랜타의 특급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럴을 상대로 9회말에 메이저리그 통산 두 번째 끝내기 홈런을 때리는 등 한 경기에서 홈런 두 방을 터트리며 신시내티의 영웅이 된 추신수는 이날은 좋은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상대 선발 마이크 마이너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해 출루조차 한 번도 하지 못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초구에 방망이를 갖다댔지만 좌익수 뜬 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 1사 후에는 2루수 땅볼로 잡혔다.

5회 2사 1루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풀카운트 대결 끝에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8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앤서니 바바로를 상대로 11구까지 던지게 하는 끈질긴 승부를 벌였지만 시속 150㎞짜리 포심 패스트볼에 루킹 삼진을 당하고 돌아섰다.

신시내티는 댄 어글라의 연타석 홈런과 8회 후안 프란시스코의 만루홈런 등 홈런만 세 방을 허용하고 2-7로 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