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말까지 극장가를 휩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이언맨3'의 위세가 한풀 꺾이고, 어린이날을 겨냥한 애니메이션들의 공세도 사그라든 이번 주말에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스크린에 걸린다.
그중 드웨인 존슨 주연의 액션 블록버스터 '스니치'와 매력적인 배우 샤룩 칸이 주연을 맡은 로맨틱 코미디 '그 남자의 사랑법'이 눈길을 모은다.
/박상일기자
▲ 스니치 (5월 9일 개봉)
- 장르: 액션, 블록버스터. 15세 관람가
- 감독: 릭 로만 워
- 출연: 드웨인 존슨, 나딘 벨라즈퀘즈, 수잔 서랜든
- 관람포인트: 이전 영화 '분노의 질주'나 '지.아이.조2'의 드웨인 존슨을 생각하고 영화를 본다면 깜짝 놀라거나 실망할지도 모른다. '스니치'는 블록버스터이지만 과장된 액션과 주인공의 무지막지한 능력으로 무장한 영화가 아니라 의외로 진지함을 담은 영화다. 드웨인 존슨은 이 영화에서 동네 불량배에게도 얻어맞는 무기력하고 평범한 인물로 그려졌다. '스니치'에서 눈여겨 볼 것은 폭풍처럼 몰아치는 액션보다는 아들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아버지의 헌신적인 사랑이다. 드웨인 존슨은 모처럼 감정 넘치는 연기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인다. 목숨을 걸고 마약조직과 싸우는 그의 모습도 볼만 하지만, 감옥에 갇힌 아들에게 숨겨두었던 감정을 고백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는 것이 더 기억에 남는다.
▲ 그 남자의 사랑법 (5월 9일 개봉)
- 장르: 로맨스, 코미디 . 12세 관람가
- 감독: 아딧야 초프라
- 출연: 샤룩 칸 , 아누쉬카 샤르마 , 비나이 파닥
- 관람포인트: 로맨틱 코미디에서 사랑을 위해 1인 2역을 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흔한 이야기다. 이 영화에서도 주인공 수리(샤룩 칸)는 한눈에 반한 타니(아누쉬카 샤르마)의 사랑을 얻기 위해 낮에는 소심한 남자로, 밤에는 섹시하고 열정적인 남자로 눈부신 변신을 한다. 여 주인공이 서로 다른 두 남자에게 모두 호감을 갖다가 결말에 이르러 진실을 알게 된다는 이야기는 너무도 빤하다. 하지만 '그 남자의 사랑법'은 다른 영화에서 볼 수 없는 매력을 갖고 있다. 첫번째는 인도 영화 특유의 구성이고, 또 하나는 역시 매력 넘치는 샤룩 칸이라는 배우의 존재다. 흥겨운 노래와 안무가 곁들여진 인도 영화 특유의 재미를 즐기고, 샤룩 칸의 두가지 연기로 이끌어가는 남녀의 러브스토리를 가볍게 받아들인다면, 색다른 즐거움이 넘치는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