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환경이 열악한 인천의 한 섬마을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위해 직접 방과후 교사로 활동해 눈길을 끌고있다. ┃사진
인천 용유초등학교 무의분교 교사 3명이 그 주인공인데, 이 선생님들은 피아노 교실, 발명교실 등 직접 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아이들은 전교생이 선생님에게서 피아노와 기타 등 다양한 악기를 배우는데 학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배를 타야만 들어갈 수 있는 도서지역 특성상 사교육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방과후 예체능 수업을 지도할 외부 강사 채용도 어려워 열악한 상황으로, 사실상 이 섬에는 학교가 유일한 교육·문화 기관이다.
이 학교의 분교장으로 근무하는 류근웅 교사는 "작은 섬마을 무의분교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의 날개를 달아주기 위해 분교에 근무하는 선생님들과 지역사회, 학부모가 한마음이 되어 방과후학교 특기적성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학교의 방과후 사례를 눈여겨 본 인천 남부교육지원청은 인프라 구축과 행정적 지원을 할 계획이다.
강정환 남부교육지원청 창의인성교육지원과장은 "작은 학교 무의분교가 푸른 바다와 피아노의 선율이 어울리는 보내고 싶은 학교, 섬마을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행복한 학교가 되고 있다"며 "학교 특기적성 교육을 활성화하고 인프라가 구축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