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월드內 건립 확정 뒤
국내외 20여개사 관심 표명
작년 2회 유찰 C1부지도
이미 2개사 매입의향서 제출
시 "7월 입찰공고 낼 것"


K-POP 아레나 유치 후 고양 한류월드 미매각 부지에 대해 대기업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경인일보 2월27일자 1·3면보도) 이를 계기로 실질적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고양시는 K팝 아레나 공연장의 고양 한류월드 건립이 확정된 뒤 기업 20여 곳이 킨텍스 지원시설 미매각 부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킨텍스 지원시설 부지는 일산서구 대화동 12개 필지 33만1천여㎡ 규모로 이 가운데 호텔 부지, 업무·숙박 시설 부지, 복합시설 부지 2곳 등 모두 4개 필지 11만4천여㎡(34.4%)다. 부지 가격은 3천700억원에 달한다.

특1급 호텔 예정 부지인 S2(1만2천여㎡)는 국내 유명 호텔업체인 S사, C사, I사, H사 등 호텔업체 4∼5곳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비즈니스호텔이나 업무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S1(1만3천여㎡) 부지도 중국의 유명 건설업체 등 5∼6개 기업이 기웃거리고 있다. C4 부지(5만5천여㎡)에도 해외 업체 4곳이 매입 여부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두 차례 유찰돼 수의계약이 가능한 C1(3만3천여㎡) 부지는 국내 시행사 4곳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2곳은 매입 의향서까지 제출했다.

고양시 국제통상과의 한 관계자는 "구체적인 기준과 원칙을 정해 7월께 입찰공고를 내는 등 매각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첫 K팝 전용 야외공연장인 아레나 공연장은 2017년까지 2천억원을 들여 한류월드 7만9천여㎡에 건설될 예정이다. 아레나 공연장은 1만8천석 규모의 주공연장과 2천석 규모의 보조공연장이 들어선다.

고양/김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