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선, 슈샤오밍.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여자 컬링팀의 주장을 맡는 김지선(경기도청)이 중국 컬링 남자 국가대표 슈 샤오밍과 11일 결혼식을 올린다.

'얼짱 컬링 스타'로 잘 알려진 김지선은 지난 2007년 5월 중국 헤이룽장성 컬링 유학 시절 때 헤이룽장성팀 코치의 소개로 슈 샤오밍을 만나 6년간 사랑을 꽃피웠다. 둘은 서로 말이 잘 통하지 않았지만 1년 반 정도 알고 지낸 뒤 2008년 7월부터 정식으로 교제를 시작했다.

이후 김지선은 2009년 4월 경기도컬링경기연맹 전무이사를 맡고 있는 정영섭 감독의 눈에 띄어 곧바로 한국에 입국한 뒤 경기도체육회에 몸을 담았고, 지난해 단일팀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첫 4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는 데 일조했다.

이어 지난해 6월 경기도청 컬링팀에 정식 입단한 뒤 지난달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하며 소치 출전권을 따내는 데 기여했다.

예비신랑 슈 샤오밍은 2010년 한국 의성에서 열린 아시아 태평양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실력파다. 김지선은"1년에 2~3차례 만나지만 마음은 항상 같이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결혼하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신창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