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는 30일 자체 위성발사체 발사장을 갖춘 150만평 규모의 우주센터를 전남 고흥군 봉래면 예내리 하반마을 외나로도에 건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과기부는 이에 따라 오는 2005년까지 모두 1천3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위성발사대를 비롯해 로켓 조립동, 추적장비 등이 들어설 우주센터 건립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徐廷旭 과기부 장관은 “지난 99년부터 우주센터 건설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전남, 경남, 제주지역 등 전국 11개 지역에대해 인접지역 안전성, 발사각, 부지확보 가능성 등을 토대로 정밀조사한 결과 외나로도가 결정됐다”고 말했다.
 徐 장관은 또 “외나로도 지역은 위성발사시 인접국가의 영공을 통과할 가능성이 거의 없으며 부지 확보 및 추가 확장 용이성 등에서 타 후보지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과기부는 이에 앞서 우주센터 부지 정밀조사결과 전남 고흥군 봉래면 외나로도와 경남 남해군 상주면 양아리 등 2곳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으며 외나로도가 발사운용각도가 15도로 넓고 국공유지가 70%로 부지 확보가 용이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과기부는 올해 안으로 우주센터건립을 위한 상세설계, 부지매입, 장비발주 과정을 마무리 짓고 오는 2003년까지 토목공사, 시설물 구축 등 기초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이어 오는 2004년에는 지상시설을 완공하고 시험운영을 거쳐 오는 2005년에 국내에서 최초로 발사되는 저궤도 소형위성인 과학위성 2호를 쏘아 올릴 예정이다.〈연합〉